이번엔 베이징行... 유명희, ‘日수출규제 저지’ 막바지 총력
이번엔 베이징行... 유명희, ‘日수출규제 저지’ 막바지 총력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8.01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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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1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기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1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기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추가 조치를 막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한일 통상장관이 참석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유 본부장은 1일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조치 결정에 대해서 예단할 수는 없지만, 정부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한편, RCEP의 장(場)을 통해서도 역내 국가들에 일본의 조치가 부당하고 역내 공급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을 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RCEP은 지난 4일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한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통상장관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오는 2일부터 이틀 간 장관회의가 열리며, 일본에서는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이 참석한다.

다만, 한일 양국 장관이 일대일 만남을 가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본부장은 세코 경제산업상에게 RCEP 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나자고 제안을 했지만, 일본은 '일정상의 이유로 어렵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현장에서라도 장관급 혹은 실무자급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 유 본부장은 "이틀간 실무자를 포함해서 장관에 이르기까지 각종 계기가 있다"며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언제든 대화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열렸던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와 RCEP 장관회의의 차이에 대한 질문에는 "WTO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RCEP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정하고 규범에 기반을 둔 무역체계를 형성하고 교역 자유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조치가 이런 RCEP의 기본정신에 반한다는 점을 역내 국가들에 알리고, 나아가 일본의 조치가 역내 공급망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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