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기업은 경제적 가치만 추구하면 지속가능할 수 없어”
최태원 “기업은 경제적 가치만 추구하면 지속가능할 수 없어”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7.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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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열린 사회적가치연구원 이전 개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열린 사회적가치연구원 이전 개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 추구하면 지속가능할 수 없다”면서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을 강조했다.

3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SK 비영리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Center for Social value Enhancement Studies) 확장 이전 개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CSES 이사장인 최 회장은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속도보다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속도가 더 빠른 복잡한 경영환경에서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 추구해서는 지속 가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려면 사회적 가치 측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연구원을 만들었다"면서 "이전을 계기로 연구원이 사회적 가치 측정을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글로벌 표준화하기 위한 플랫폼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SES는 SK그룹이 150억원을 출연해 작년 4월 설립했으며, 사회적 기업을 비롯해 공공기관 등 다양한 조직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정의하고 그 가치를 화폐단위로 측정하는 사업을 한다.

SES는 그동안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 건물에 있다가 조직과 기능이 확대되면서 독립된 공간으로 옮겼다.

이날 개원식에는 나석권 CSES 원장과 이사진인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라준영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K그룹은 CSES와는 별도로 독일 바스프, 노바티스, 보쉬 등 글로벌 기업 8개사와 함께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 개발 협의체'를 구성해서 사회적 가치를 계량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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