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규제 수혜 국내기업?...증권社, ‘SK머티리얼즈’ 목표가↑
반도체 수출 규제 수혜 국내기업?...증권社, ‘SK머티리얼즈’ 목표가↑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7.29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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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3%, 영업이익은 9.4% 각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하나금융투자)
SK머티리얼즈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3%, 영업이익은 9.4% 각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하나금융투자)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SK머티리얼즈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가 정책적으로 추진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진단됐다.

29일 하나금융투자는 SK머티리얼즈의 2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는 아니지만 3분기 연결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전보다 4.3% 올린 24만원으로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하나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5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1% 증가했고, 시장기대치 557억원에도 부합했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실적이 서프라이즈는 아니었지만 주가는 견조했다”며 “전방산업 감산 환경에서 일부 제품가격이 소폭 인하돼도 NF3·WF6등의 특수가스 출하량이 10% 증가해 3분기 실적이 개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 회사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940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각각 예상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9.4% 각각 증가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 회사의 성장요인은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출하가 증가한 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사적인 캡티브 매출이 실적 안전성을 뒷받침한다”며 “SK하이닉스와 SK그룹 매출비중은 32%와 41%로 각각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국내 반도체 소재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SK머티리얼즈는 2001년 세정가스(NF3)를 국산화한 데 이어 일본의 경쟁사 간토덴카를 압도적 차이로 누르고 세계 1위에 오른 검증된 기업이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NF3 이외에도 증착가스, 프리커서, 식각가스 등 라인업을 확장해왔고 연말에는 일본이 몽니를 부리는 불산(HF)도 내재화할 예정"이라며 "반도체 핵심소재 국산화의 대표 기업으로 정부의 정책 지원에 따른 수혜주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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