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해 상반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특별자치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국 땅값은 평균 1.86% 상승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2.05%)와 비교해 상승률이 0.1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15% 오른 데 비해, 지방의 오름폭은 1.38%에 그쳤다.
시도별로는 세종(2.66%)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광주(2.48%), 서울(2.28%), 대구(2.26%), 경기(2.06%), 전남(2.05%) 등의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이에 반해 제주(0.29%)는 전국에서 가장 땅값 상승폭이 작았고, 경남(0.44%)과 울산(0.62%)도 전국 평균 상승률(1.86%)을 밑돌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용인 처인구(3.73%)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2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과 용인 테크노밸리 인근 투자 수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3기 신도시 교산지구와 교통 호재가 겹친 경기 하남시(3.21%), 도심 주택재개발이 진행 중인 대구 수성구(3.05%), 지식정보타운 사업과 재건축의 영향을 받은 과천시(2.92%) 역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울산 동구(-0.84%)은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에 따른 인구 유출 우려 등으로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그 외 경남 창원 성산구(-0.79%), 경남 창원 의창구(-0.77%), 경남 거제시(-0.73%), 경남 창원 진해구(-0.71%)의 땅값도 조선 등 지역 기반산업의 침체로 마이너스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