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베트남 최대 자산규모 국영상업은행(BIDV)에 1조원 투자
하나은행, 베트남 최대 자산규모 국영상업은행(BIDV)에 1조원 투자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7.23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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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은 22일 베트남 자산규모 기준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의 하나인 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의 지분 1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KEB하나은행은 22일 베트남 자산규모 기준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의 하나인 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의 지분 1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전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BIDV는 신주를 발행하고, KEB하나은행은 이를 총 1조 249억원에 인수하는 대규모 계약으로, 정부의 신남방 정책 추진 대표국가인 베트남에서 하나은행의 금융 한류(韓流) 주도가 본격화 할 전망이다.

BIDV는 1957년에 설립되어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지분 95.3%를 보유한 국영 상업은행으로, 증권사, 리스사, 보험사, 자산관리회사 등을 거느린 자산규모 기준 베트남 1위 은행이자 Vietcom Bank, Vietin Bank, Agri Bank와 함께 베트남 4대 상업은행으로 꼽히는 현지 대형 은행이다.

BIDV는 2018년말 연결기준 총자산 규모 66.3조원, 순이익은 3,809억원을 시현하는 등 매년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현 상태로도 안정적인 배당은 물론 자본이득도 기대할 수 있는 우량 투자처로 시장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던 중 현지 금융당국의 외자 유치를 통한 금융시스템 선진화 정책과 BIDV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자본 확충 차원의 유상증자 전략이 맞물려 하나은행으로부터 투자를 최종 유치하게 되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기업금융에 편중된 BIDV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리테일 중심으로 개선해 수수료수익 증대 등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한편 KEB하나은행의 선진 리스크관리 기법을 전수함으로써 투자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며 “향후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들의 베트남 내 금융비즈니스 기반 확대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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