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CM채널 2위 ‘재탈환’... KB손보 4위 ‘추락’
DB손보, CM채널 2위 ‘재탈환’... KB손보 4위 ‘추락’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7.16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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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2위 현대해상 단 2억 차이로 3위로 밀려
삼성화재, 독보적 1위 유지... 전체 손보사 중 61% 점유
손보사 CM채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난 2분기 DB손보가 2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주요 고객층인 30~40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전장(戰場) 중 하나인 CM채널 2위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1분기 DB손보는 2위를 재탈환 했고, 지난해 말 2위 현대해상은 단 2억원 차이로 3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1분기까지 2위 자리를 지켜온 KB손보는 4위까지 추락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 CM(사이버마케팅)채널 누적 초회보험료 2위 자리를 두고 DB·현대·KB손보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1분기 DB손보는 6개월만에 현대해상을 밀어내고 2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1분기까지 꾸준히 2위를 유지해 온 KB손보는 지난해 말 3위로 밀려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4위까지 추락했다.

DB손보의 지난 1분기 CM채널 누적 초회보험료는 1027억11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715억3900만원과 비교해 43.5% 증가했다.

지난 1분기 현대해상 CM채널 누적 초회보험료는 1025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749억9600만원과 비교해 3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손보는 965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KB손보는 지난해 1분기까지 삼성화재에 이어 손보사 CM채널 누적 초회보험료 2위를 오랫동안 수성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손보사 CM채널 누적 초회보험료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지난해 1분기까지 4위에 머물러 있던 DB손보가 지난해 2분기 CM채널 누적 초회보험료 1593억1700만원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현대해상과 KB손보를 각각 18억4000만원, 29억6600만원 차이로 제치고 2위에 올랐다.

그러나 DB손보의 2위 자리는 오래가지 못했다. 바로 다음 분기인 지난해 3분기 현대해상이 CM채널 누적 초회보험료 2433억6500만원을 기록하며 2위사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KB손보와 54억2500만원 차이였고, 다시 4위로 밀린 DB손보와는 64억3900만원 차이였다.

이 순위는 지난해 연말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말 손보사 CM채널 누적 초회보험료 2위사는 현대해상으로 3398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KB손보 3302억8000만원, DB손보 3264억7600만원 순으로 지난해를 마무리했다.

DB·현대·KB손보 1분기 CM채널 초회보험료 실적 (표=화이트페이퍼)

올해 1분기 DB손보는 지난해 3분기 빼겼던 손보사 CM채널 누적 초회보험료 2위 자리를 6개월 만에 되찾았다. 3위 현대해상과 단 1억9100만원 차이였고, 4위 KB손보와 61억8100만원까지 차이가 벌어진 상황이다.

한편 삼성화재는 손보사 CM채널 초회보험료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1분기 CM채널 초회뵈험료 5359억3200만원으로 전체 손보사의 61.1%를 점유했다. DB·현대·KB손보 3개사의 지난 1분기 CM채널 초회보험료 점유율은 34.4%다. 지난 1분기 기준 손보사 CM채널 초회보험료는 상위 4개사가 95.5%를 점유하고 있다.

손보업계는 CM채널이 해마다 크게 성장하고 있고, 지난 1분기 CM채널 초회보험료 차이도 크지 않은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자리를 두고 DB·현대·KB손보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자동차보험 판매를 중심으로 성장한 CM채널이 최근 모바일 보험 활성화와 다양한 인터넷·모바일 전용 상품 출시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손보업계는 주요 고객층인 30~40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TV·라디오·인터넷 배너 등의 광고와 특약할인, 보험료 인하, 경품 이벤트 등의 방식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자본적으로 여유가 있는 대형사 간의 과열경쟁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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