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공인회계사 2차 시험 부정 출제 조사 착수”
금감원 “공인회계사 2차 시험 부정 출제 조사 착수”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7.10 16:3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 치러진 공인회계사(CPA) 2차 시험에서 시험 문제를 둘러싸고 부정 출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조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 치러진 공인회계사(CPA) 2차 시험에서 시험 문제를 둘러싸고 부정 출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조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 치러진 공인회계사(CPA) 2차 시험에서 시험 문제를 둘러싸고 부정 출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조사에 나섰다.

앞서 2차 시험 회계감사 과목의 일부 문제가 서울 시내 한 사립대 CPA시험 고시반의 특강과 모의고사를 통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퍼져갔다.

10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박권추 금감원 심의위원은 “해당 출제위원의 출제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며 “특히 시험 채점 과정에서 동 문제와 관련해 특이사항이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

유사성이 있는 것으로 지목된 2개 문제는 외부감사인 선임과 관련된 것으로, 고시반 모의고사에서는 ‘선임 절차’와 ‘상법상 감사가 있는지 여부’를 물었고 2차 시험에서는 ‘선정 주체’와 ‘감사위원회 설치 여부’에 대해 출제했다.

이와 관련해 박 위원은 “논란이 제기된 2개 문제는 묻는 내용과 출제 형태 측면에서 유사하나 기출문제 및 관련 교재들에서도 보편적으로 다루는 일반적인 내용이고 질문과 표현 방식도 일부 차이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 "논란이 제기된 특강은 2차시험 출제위원이 확정되기 전인 4월 19일에 특정 대학 고시반에서 외부 강사를 초청해 진행된 것이고 당시 특강 자료를 입수한 결과 'CPA 2차시험 답안지 작성 특강'이라는 제목의 PPT 자료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부분이 답안지 작성 요령을 설명하고 회계감사 관련 내용은 '2019년 중점정리 사항' 1쪽으로 이는 최근 변경된 제도나 감사기준 위주로 단순히 제목만 나열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공인회계사시험 출제 관리를 할 때에도 출제위원들에게 보안 관련 서약서를 징구하고 외부와의 통신차단 등 출제기간에 보안요원 관리하에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공인회계사시험 문제도 특정 출제위원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목당 다수의 출제위원이 논의하고 검토 요원의 의견을 반영해 출제하는 등 여러 보안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유출 논란을 계기로 시험 관리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점검해 미비점이 있는지를 살펴 볼 예정이다”고 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윤진한 2019-07-11 14:58:19
성균관대 CPA 모의고사건 청와대 국민청원건에 대한 금감원 인식. 문제유출은 억지. 시중 수험서같은 평이한 문제.


http://blog.daum.net/macmaca/2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