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어테크 관련 국내외 사례 공유와 규제 개선 논의’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보험업계가 인슈어테크로 우려되는 부작용을 제대로 대비하면 금융당국의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8일 생명보험협회가 주최한 ‘인슈어테크:보험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 직면한 보험산업에 인슈어테크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어 “인슈어테크를 통해 소비자 편익은 증대되고, 보험사는 편리하게 판매하고, 정확하게 심사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미래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그는 "기술혁신에 따른 그늘도 존재한다”며 “개인정보 유출 등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위험에 노출 될 수 있고, 일자리 감소, 사회적 약자 보험료 인상 등 기술혁신으로 소외된 계층이 등장할 수 있다”고 말해 부작용에 대한 보험업계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인슈어테크의 발전은 소비자 혜택을 우선으로 해야하고, 기술발전으로 발생하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최 위원장은 “기술향상으로 인한 소비자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인슈어테크 관련 아이디어를 정교하게 다듬고, 실제로 실현될때까지 종합적인 관리로 소비자 혜택 확대에 노력해야 한다”며 “보험업계가 혁신적인 도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되, 보험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고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포용적 금융정책을 통해서 인슈어테크의 발전으로 일자리를 기술혁신으로 인한 소외계층을 함께 돌보아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는 ‘인슈어테크(Insurtech)’를 통해 생명보험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발전될 미래를 그리기 위해 보험사, 보험유관기관 등 임직원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슈어테크:보험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 금융위원장과 김창경 한양대 교수의 기조연설이 이어, Nico Eggert 메트라이프 디렉터, 이경전 경희대 교수, 임승빈 신한생명 팀장, 김준영 김앤장 변호사 등이 인슈어테크 관련 국내외 사례 공유와 규제 개선 논의를 위한 강연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