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재계 총수들과 '성북동 회동'..."AI 협업·투자 원한다"
손정의, 재계 총수들과 '성북동 회동'..."AI 협업·투자 원한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7.05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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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대기업 총수들과의 만찬을 위해 회동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4일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대기업 총수들과의 만찬을 위해 회동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성북동 회동'에서 글로벌 IT업계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5일 손 회장은 방한 기간 동안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뒤 오후 7시께 서울 성북구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재계 총수들을 만났다.

이번 회동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함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동은 당초 1시간 정도로 예정됐으나, 무려 2시간 30분간 진행되면서 오후 9시30분께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과 5G 이동통신 등 최근 글로벌 IT산업의 현안에 대한 견해를 주고받으면서 상호투자 및 협력 방안을 놓고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AI 협업을 늘릴 것이냐', '함께 투자할 것이냐' 등의 질문에 영어로 "그렇다"고 말했으며, '투자는 올해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번 회동에 앞서 손 회장은 오전 문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담에서 "AI는 인류역사상 최대 수준의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총수들과의 회동은 공교롭게도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빌미로 한국에 대한 일부 소재 수출 규제 조치를 시작한 당일에 열려 더욱 이목을 끌었다.

손 회장은 '일본 규제와 관련한 조언을 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우리는 그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고 밝혀 상당한 논의가 있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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