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체감경기 여전히 '먹구름'...서울·세종·대구는 '양호'
주택체감경기 여전히 '먹구름'...서울·세종·대구는 '양호'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7.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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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8.2로 전달보다 5.3포인트 상승했다. (표=주택산업연구원)
7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8.2로 전달보다 5.3포인트 상승했다. (표=주택산업연구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이달 서울 지역의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10개월만에 가장 낙관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8.2로 전달보다 5.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82.3)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전망치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해당 전망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 전망치가 회복한 것은 지난해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저조했던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최근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전망치는 전달보다 10.7포인트 오른 96.4로,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이는 최근 서울 내 주택거래량이 늘고, 가격 하락세가 둔화하는 등 주택시장이 개선될 조짐과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은 전망치 100.0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선을 기록했으며, 대구는 92.1로 5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부산(76.6)은 규제 해제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분양 시장의 호조로 전달보다 13.3포인트 상승했다. 대전(89.2), 광주(84.3)는 각각 소폭 하락과 보합세를 보였으나 양호한 분양시장 흐름 속에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전망치를 보였다.

반면, 제주(54.1), 울산(57.1), 강원(57.1)은 여전히 낮은 HBSI 전망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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