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계 총수들과 회동...“미국 더 투자해달라"
트럼프, 재계 총수들과 회동...“미국 더 투자해달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7.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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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인 간담회에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인 간담회에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 투자해준 한국 기업들, 그것을 이끌어준 한국 대기업의 총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에서 삼성, 현대차, SK, 롯데, CJ, 두산 등을 일일이 거명한 뒤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는 5대 그룹 총수 중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최태원 회장, 신동빈 회장이 참석했으며, LG그룹에서는 구광모 회장 대신 권영수 부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도 참석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앞자리에 앉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을 일으켜 세워 감사의 뜻을 직접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투자를 확대하기에 적절한 기회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기업들을 필두로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재계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기업인 회동에서 중국 화웨이에 대한 압박 동참을 요청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 재개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이와 관련한 발언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은 계속 이어왔고 아쉽게도 최종 합의는 못 했지만 오사카 회담을 계기로 협상은 정상궤도로 복귀했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굉장히 강한 인물이고 영리하며, 미국을 굉장히 좋아하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자신의 경제정책 성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도 중요했다"는 자평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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