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경영개선명령’ 조치... 자본확충 시급
MG손보, ‘경영개선명령’ 조치... 자본확충 시급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6.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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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MG손해보험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받았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어 MG손보에 대해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결정했다.

경영개선명령은 재무건전성이 떨어져 소비자 피해 우려가 있는 금융사에 대해 금융당국이 내리는 가장 높은 수위의 경고 조치다. 금융위가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통보하면 MG손보는 8월 26일까지 경영개선 로드맵을 담은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한 달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영평가위원회’가 계획서의 타당성 등을 심의해 금융위에 통보하게 된다. 금융위가 이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MG손보는 영업 정지, 외부 관리인 선임 등 험난한 과정을 밟게 된다.

MG손보로서는 경영개선명령 '딱지'로 체면은 구겼지만, 앞으로 석달간 경영개선 의지를 내보이고 실질적으로 자본 확충을 완료할 기회가 남아있다.

MG손보는 실적악화로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하락으로 지난 2018년 금융위로부터 적기시정조치 1, 2단계인 ‘경영개선권고’와 ‘경영개선요구’를 잇따라 받았다.

MG손보의 실질적인 대주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MG손보에 300억원을 증자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의 증자 이후 JC파트너스와 리치앤코 등은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는 등 투자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G손보 관계자는 “일정이 촉박하다보니 기한 내에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경영 실적이 나아지고 있는 만큼, 기존에 준비해왔던 대로 주어진 시간 안에 자본을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G손보는 지난해 3분기 말 86.5%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00%를 밑돌았던 RBC를 같은 해 12월 말 104.2%, 올해 3월 108.4%로 올랐다. 5월에는 115%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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