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싱가포르 친환경 택시' 잡는다...아이오닉 HEV 공급
현대차, '싱가포르 친환경 택시' 잡는다...아이오닉 HEV 공급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6.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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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싱가포르를 방문해 컴포트 델그로 경영진을 만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협의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최근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컴포트 델그로 경영진을 만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협의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 친환경 택시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24일 현대차는 싱가포르 최대 운수기업인 ‘컴포트 델그로’에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2000대를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연내 1500대, 내년 상반기까지 500대로, 작년 계약 물량보다 800대 늘었다.

최근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전세계 대리점대회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길에 컴포트 델그로 경영진을 만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협의했다.

컴포트 델그로는 1970년 설립된 싱가포르 최대 운수사업 그룹이다. 싱가포르에서 운행 중인 택시 60%인 1만2000여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영국, 베트남 등에서도 택시 사업을 한다.

현대차는 컴포트 델그로에 2007년부터 쏘나타(NF), i40(VF), i30(FD, GD) 등을 판매해왔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처음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현대차는 싱가포르 택시 시장 진출 13년 만에 누적 2만6000여대 실적을 기록하며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운행 중인 택시 중 56%인 1만1000여대가 현대차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최근 싱가포르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 정책에 발맞춰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현대차는 동남아 최대의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그랩과 협력해 코나 일렉트릭을 활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하는 등 친환경차 고객 경험을 늘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시아 금융, 유통 허브이자 연간 1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싱가포르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하면 현대차의 우수한 상품성과 브랜드를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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