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내부거래 94%는 '수의계약'...현금결제도 '수두룩'
주요 대기업 내부거래 94%는 '수의계약'...현금결제도 '수두룩'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6.19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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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그룹 51개 중 18곳은 수의계약 비율 1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대기업그룹 51개 중 18곳은 수의계약 비율 1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그룹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 중 무려 94%가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1개 대기업그룹의 1028개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내부거래액 168조6906억원 중 수의계약은 158조7587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94.1%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대기업그룹 계열사 간 내부거래액은 작년 93.7%보다 올해 0.4%포인트 더 높아진 것이다.

이번 조사대상 51개 대기업그룹 중 18곳은 지난해 계열사 간 내부거래가 모두 수의계약이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24조1668억원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신세계(1조9681억원)와 중흥건설(1조840억원)이 1조원 이상이었다.

그 외 부영, 셀트리온, 카카오, 넥슨,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등 12곳은 내부거래를 100%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면서 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처리했다.

기업별로는 계열사 총 1028곳 가운데 수의계약 비중이 100%인 곳이 893곳(86.9%)으로 집계됐다.

SK에너지가 20조107억원 규모의 내부거래를 모두 수의계약으로 진행했다. 이어 현대모비스(11조911억원), LG전자(4조964억원), 현대오일뱅크(3조7106억 원), LG화학(2조2957억원), 삼성전자(2조2247억원), 현대차(1조9629억원) 등도 모두 수의계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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