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합종연횡 가속화... 현대·기아차, 美오로라 전략투자
자율주행차 합종연횡 가속화... 현대·기아차, 美오로라 전략투자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6.13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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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드라이버’ 자율주행 시스템이 들어간 넥쏘는 고성능 라이다(LiDAR)·레이더·카메라와, 최적의 안전 운행 경로를 도출하는 첨단 소프트웨어 모듈이 탑재됐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오로라 드라이버’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장착된 넥쏘는 고성능 라이다(LiDAR)·레이더·카메라와, 최적의 안전 운행 경로를 도출하는 첨단 소프트웨어 모듈이 탑재됐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합종연횡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현대·기아차는 파트너사인 미국 자율주행업체 '오로라(Aurora Innovation)'에 전략 투자한다고 말했다.

이는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출시해서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의 판도를 이끄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와 오로라는 작년 1월 공식적으로 관계를 맺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크리스 엄슨 오로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양사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연구해 왔다

오로라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부문에서 월등한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자율주행 분야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과 백엔드 솔루션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오로라의 자율주행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오로라 드라이버에는 자율주행 차량 주변 환경을 정확히 인지하는 고성능 라이다(LiDAR)·레이더·카메라와 최적의 안전 운행 경로를 도출하는 첨단 소프트웨어 모듈이 탑재됐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1년 친환경차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내 '레벨 4' 수준의 로봇택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뒤, 사용자가 운전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수준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 협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들 외 다양한 협력 파트너들을 추가로 모색해 글로벌 기술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기반 통합 제어기 개발을 위해 미국 인텔 및 엔비디아와 협력 중이고, 중국의 바이두가 주도하는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고성능 레이더 전문 개발 미국 스타트업 '메타웨이브', 이스라엘의 라이다 전문 개발 스타트업 '옵시스', 미국의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마타' 등에 전략 투자했다.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오로라 등 최고 자율주행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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