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협상 촉구하더니...르노삼성 노조, 오늘 지명파업 돌입
재협상 촉구하더니...르노삼성 노조, 오늘 지명파업 돌입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5.27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1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 이후 르노삼성의 노사 갈등이 안갯속으로 빠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 이후 르노삼성의 노사갈등이 안갯속으로 빠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처음으로 지명파업에 나섰다.

27일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날 하루 노조 대의원 34명을 지정해 주간 조와 야간 조 근무에서 모두 빠지도록 하는 지명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지난 21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51.8%의 반대로 부결시킨 이후 처음으로 열린 파업이다.

파업에 들어간 대의원들은 부산공장 각 분야에서 실제로 근무하는 조합원들이지만, 업무 파트별 파업 참가 인원이 적어 전체 공정에는 큰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앞서 노조는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긴급 대의원회의를 열고 23일 회사 측에 조속한 시일 내 재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하루만인 24일 전체 조합원에게 대의원 34명이 참여하는 지명파업을 통보했다.

이날 노조는 오전 부산공장 정문 앞에 천막을 치고 노조 집행부 등이 상주하는 천막농성을 시작한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가 잠정합의안 부결을 기다렸다는 듯이 대화 촉구와 파업 돌입 등 강·온 양면전략을 쓰는 것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노조 측 의견과 협상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사는 이날 중으로 실무자 간 회의를 거쳐 향후 재협상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