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순이익 감소... 손보업계, ‘장기인보험 사업비 과지출로 순이익 손실 커’
보험사 순이익 감소... 손보업계, ‘장기인보험 사업비 과지출로 순이익 손실 커’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5.27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분기 국내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6% 이상 감소했다. 생보사는 투자영업이익 영향으로 순이익이 2.6% 증가한 반면, 손보사들은 장기인보험 경쟁 과열로 18%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6% 이상 감소했다. 생보사는 투자영업이익 영향으로 순이익이 2.6% 증가한 반면, 손보사들은 장기인보험 경쟁 과열로 18%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1분기 보험사 순이익은 1조98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1억원, 6.2% 감소했다. 생보사 순이익은 1조2640억원으로 2.6% 증가했고, 손보사는 7189억원으로 18.4%나 감소했다.

생보사 순이익 증가는 채권 처분·평가로 투자영업이익이 2841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보험영업에서는 5조7857억원 손실로 손실액기 전분기 대비 1123억원 커졌다. 반면 손보사 영업손실은 1조613억원으로 투자여업이익이 1342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을 메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손보업계는 장기인보험 시장 경쟁 과열로 판매수수료 등 사업비 지출에서 출혈이 심해졌다고 평가했다.

조한선 금감원 손해보험검사국 팀장은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했는데도 장기보험 판매경쟁에 따른 사업비 지출이 2428억원 늘면서 보험영업손실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1분기 수입보험료는 47조5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저축성보험 만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25조5984억원이다. 손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장기 보장성보험과 일반보험을 중심으로 3.3% 증가한 21조9218억원이다.

조 팀장은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보험사들도 외형경쟁보다 경영 내실을 도모해야 하는 만큼, 과도한 사업비 지출로 인한 재무 건전성 악화 등에 대한 감독·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