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학으로 얽힌 `비밀의 황금`을 찾아라
기하학으로 얽힌 `비밀의 황금`을 찾아라
  • 북데일리
  • 승인 2006.03.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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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이 끝난 다음 날 자정부터 10일째 자정까지 240시간 동안 예은이와 원도는 내 집에 머물면서 주어진 문제를 풀어 나가며 도장을 찾아야 한다. 예은이와 원도가 도장을 찾으면 내 전 재산인 집에 대한 권리는 아이들이 갖는다. 만약 외부의 도움을 받는다면 도장 찾을 자격을 잃는다.”

할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예은이와 원도는 비밀의 집에서 문제를 좇아 10일간의 보물찾기를 시작한다.

‘수학과 친해지는 책’을 부제로 나온 <10일간의 보물찾기>(창비.2006)는 수수께끼를 풀어가면서 수학과 친해지고 기하학적 상상력을 키우는 책이다.

수수께끼는 “5원소 정원에서 황금을 찾아라” “아르키메데스의 묘비가 불을 밝히면, 탈레스의 지팡이가 문을 두드린다”는 식의 문구를 집 여기저기에 숨겨놓아 마치 탐정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긴장과 쾌감을 준다.

영국에서 미학과 퍼포먼스를 전공한 저자 권재원씨는 “기하학을 가르치려는 게 아니라 그 의미와 가치를 빌려 또 다른 세계를 알아가는 기쁨을 어린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저자가 할아버지의 유언을 통해 말하려는 것은 어린이들이 수수께끼를 풀어가면서 ‘작은 구멍으로 큰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게 하는 것이다.

“사물의 이면에서 사물을 움직이는 원리를 알게 되면 비밀의 문이 열릴 것이니......”

과연 예은이와 원도는 수수께끼를 풀고 보물을 찾을 수 있을까?

[북데일리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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