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예은이와 원도는 비밀의 집에서 문제를 좇아 10일간의 보물찾기를 시작한다.
‘수학과 친해지는 책’을 부제로 나온 <10일간의 보물찾기>(창비.2006)는 수수께끼를 풀어가면서 수학과 친해지고 기하학적 상상력을 키우는 책이다.
수수께끼는 “5원소 정원에서 황금을 찾아라” “아르키메데스의 묘비가 불을 밝히면, 탈레스의 지팡이가 문을 두드린다”는 식의 문구를 집 여기저기에 숨겨놓아 마치 탐정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긴장과 쾌감을 준다.
영국에서 미학과 퍼포먼스를 전공한 저자 권재원씨는 “기하학을 가르치려는 게 아니라 그 의미와 가치를 빌려 또 다른 세계를 알아가는 기쁨을 어린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저자가 할아버지의 유언을 통해 말하려는 것은 어린이들이 수수께끼를 풀어가면서 ‘작은 구멍으로 큰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게 하는 것이다.
“사물의 이면에서 사물을 움직이는 원리를 알게 되면 비밀의 문이 열릴 것이니......”
과연 예은이와 원도는 수수께끼를 풀고 보물을 찾을 수 있을까?
[북데일리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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