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28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상당 수의 재건축 물량이 소진되면서 하락 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서울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이는 2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전주보다 낙폭이 0.01%포인트 둔화됐다.
강남4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 주 -0.04%로 하락폭이 주춤했다.
송파구 아파트값은 전주 –0.04%에서 금주 0.03%로 낙폭이 축소됐다. 서초구는 -0.04%에서 -0.02%로, 강동구는 -0.13%에서 -0.12%로 둔화했다. 강남구는 전주에 이어 금주에도 –0.01%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의 잠실주공5단지, 개포주공1단지, 대치 은마 등 재건축 대장주 단지들은 일부 매물이 소진되면서 시세가 전고점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중 잠실 5단지는 최근 전용면적 76㎡가 18억4000만원에 팔린 뒤 호가가 최고 18억6000만원까지 오르며 전 고점 시세 19억2000만원과 가까워졌다. 전용 82.61㎡도 20억2000만원에 거래되면서 고점 20억4800만원에 육박했다.
마포구의 아파트값은 –0.05%에서 –0.01%로 낙폭이 도드라지게 둔화했고, 같은 기간 성동구도 -0.28%에서 –0.12%로 하락 폭이 줄었다.
한편, 경기도는 –0.09%의 변동률을 보였다.
3기 신도시의 영향을 받는 일산동구는 –0.14%로 지난주 –0.10%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일산서구는 –0.16%를 기록하며 전주 -0.19%보다 낙폭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