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끝에 진압"...현대차 수출선박 화재로 신차 30여대 소실
"5시간 끝에 진압"...현대차 수출선박 화재로 신차 30여대 소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5.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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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차량을 실은 선박에서 22일 오전10시16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울산해양경찰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차량을 실은 선박에서 22일 오전10시16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울산해양경찰서)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자동차 수출 선박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이 부상을 당하고, 차량 30여대가 불에 탔다.

22일 오전 10시16분께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차량 이송용 대형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대차 측 선적팀 직원과 선박 항해사, 갑판장 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소방관 1명도 선박 내부 진입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화재로 신차 30여대가 소실됐다. 화재 당시 배 안에는 현대차 신차 1600여대와 기아차 신차 520대 등 총 2100여대가 실려있었다.

이날 화재는 선박 특성상 내부 진입이 쉽지 않아 발생 5시간여만인 오후 3시21분께 완진됐다.

소방당국은 불길과 연기가 진정되자 오전 10시45분께 총 12층짜리 선박 내부에 진입해 3∼12층을 수색했다.

그러나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2층 이하는 내부 온도가 90도에 이르고, 불꽃 잔존 가능성이 있어 진입이 쉽지 않자 낮 12시48분께 선박 내 설치된 이산화탄소(CO2) 소화장치를 사용하고 50여분 뒤 소방차로 진입했다.

소방당국은 선박 1층에 선적된 차량 190여대 중 30대가량이 불에 탄 점을 발견하고 1층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단 화재 원인 조사와 정확한 피해 규모 산출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선박은 길이 200m, 너비 32.3m의 5만t급 바하마 선적으로, 차량을 싣고 북미로 가기 위해 지난 21일 오후부터 선적 작업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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