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에서 증권, 부동산, 세무까지... ‘고객 종합자산관리 나서’
시중은행에서 증권, 부동산, 세무까지... ‘고객 종합자산관리 나서’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5.22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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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사 결합한 ‘WM 복합점포 늘리기’
KB금융, 첨단종합금융센터 열고, 자산관리 페어까지
최근 은행들이 증권사와 손잡고 WM(자산관리) 복합점포를 늘리며, 고객의 종합자산관리에 나서고 있다. 금융그룹의 은행들은 그룹내 증권사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최근 은행들이 증권사와 손잡고 WM(자산관리) 복합점포를 늘리며, 고객의 종합자산관리에 나서고 있다. 금융그룹의 은행들은 그룹내 증권사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금융그룹은 전남 광주 광산구 월계로에 은행·증권 WM(자산관리) 복합점포인 ‘KB GOLD&WISE 첨단종합금융센터’를 오픈했다. WM 복합점포는 은행과 증권, 프라이빗뱅커가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부동산 투자자문과 세무 컨설팅 등 종합자산관리를 제공한다. KB금융은 KB금융의 WM 복합점포는 68개로 늘었고, 여기에 CIB(기업투자금융) 복합점포 9개까지 합치면 77개다.

또 지난 20일 KB금융은 ‘WM 스타자문단’과 함께하는 ‘2019 KB 자산관리 페어’를 개최하기도 했다. ‘WM 스타자문단’은 부동산, 세무·법률, 투자 상품, 투자 전략, 해외투자, 법인 자산관리, 은퇴·노후, PB 등 각 분야별 자산관리 전문가들이다. 이 날 행사에서 채수호 KB자산운용 상무가 오인석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해외투자 가이드라인과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자산관리 페어는 KB금융이 고객들에게 높은 차원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 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됐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투자와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PB(프라이빗뱅크)와 WM을 결합시킨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Center)’ 복합점포를 선보였다. 신한금융그룹이 운영하는 복합점포는 총 71개로 PWM센터 27개, 은행 영업점에서 금융투자 업무를 함께 볼 수 있는 PWM 라운지가 31개, 기업투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조금융플라자가 14개 운영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One WM’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하나은행의 PB와 하나금융투자의 IB를 결합한 복합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강남 1호점 공식 개점을 시작으로 현재 WM센터 7개, 하나골드클럽 7개, 리테일지점 9개, 영업지점 1개로 총 24개의 복합점포를 운영 중이다.

주요 시중은행이 WM 복합점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DGB금융그룹도 하이투자증권과 손잡고 복합점포 1·2호점을 개점했다. DGB대구금융은 향후 2022년까지 광역권 중심지 위주로 10여 개의 그룹 복합점포를 출시할 예정이다.

은행들이 WM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이유은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추가 수익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자산운용사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그룹들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은행과 증권사의 협업을 어렵지 않게 끌어내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종합자산관리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켜기 위해 은행들이 복합점포 개설하고 있다”며 “금융지주 은행들은 그룹내 증권사와 협업을 통해 낮은 비용으로 고객의 요구를 전문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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