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서울서 물적분할 반대집회...닷새째 파업 계속
현대重 노조, 서울서 물적분할 반대집회...닷새째 파업 계속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5.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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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16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임·단투 출정식 및 법인분할 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 노조가 16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임·단투 출정식 및 법인분할 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을 앞두고 노동조합이 파업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전개한다.

22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서울 대우조선해양 사무실 앞과 현대빌딩 앞에서 물적분할 반대 결의대회를 연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현대중공업 노조와 대우조선해양 노조, 금속노조 조합원 등 1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결의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오전 8시부터 하루 전면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전면파업에 동참한 조합원 수 백명은 전세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했다.

나머지 조합원들은 울산 본사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 16일 시작으로 파업을 닷새째 이어오고 있으며, 물적분할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31일까지 계속 파업할 예정이다.

노조는 회사가 물적분할이 되면 자산은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에 가고, 수 조원대 부채 대부분은 신설 현대중공업이 감당하게 돼 구조조정 위기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근로조건 악화와 노조 활동 위축도 우려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고용 안정과 단체협약 승계를 약속한다"며 노조를 설득하고 있지만, 노조는 “노조 활동 보장에 대한 명시가 없어 회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노사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사측은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보고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며 노조가 주주총회를 막지 못하게 해달라는 취지로 법원에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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