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수수료 인하 여파...중소형 카드사 순익 급감 ‘직격타’
카드사, 수수료 인하 여파...중소형 카드사 순익 급감 ‘직격타’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5.16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로 지난 1분기 카드사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수수료 순이익에 의존하는 중소형 카드사는 실적 감소폭이 컸다. (사진=연합뉴스)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로 지난 1분기 카드사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수수료 순이익에 의존하는 중소형 카드사는 실적 감소폭이 컸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로 지난 1분기 카드사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수수료 순이익에 의존하는 중소형 카드사는 실적 감소폭이 컸다.

16일 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롯데, 우리, 하나 등 7개 전업 카드사 공시에 따르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천5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견비해 30억원(0.7%)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1년 사이 순이익이 169억원(12.1%) 줄었다. 신한카드는 1분기에만 수수료 수익이 312억원 감소했다. 

중소형 카드사는 수수료 인하 의존도로 인해 순익 급감이 더 심했다. 롯데카드는 167억원(38.7%), 우리카드는 153억원(38.9%), 하나카드는 73억원(28.6%) 순이익이 급감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1분기 배드뱅크 배당이익 100억원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있어 실적 감소폭이 컸으나 이를 제외하더라도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현대카드 1분기 순이익이 642억원으로 예외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381억원(146.0%)이나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4분기에 정규직 200여명을 감축했고, 온라인 발급 비중이 증가하면서 모집비용도 280억원 정도 감소했다. 

삼성카드도 이번에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로 88억원(7.9%) 늘었다. 내실경영에 집중했다는 게 삼성카드의 설명이다. 하지만 올 1분기에 법인세 환입금 85억원이라는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순이익을 낸 셈이 된다. 

국민카드 역시 63억원(8.8%) 순이익이 증가했다. 희망퇴직 관련 비용 100억원 가량이 이번에 줄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국민카드는 이번 1분기에 순익이 줄어든 셈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