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일산·운정 주민들 “3기 신도시 지정 철회하라”
거리로 나온 일산·운정 주민들 “3기 신도시 지정 철회하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5.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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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일산신도시 연합회와 파주 운정신도시 연합회 주민들이 12일 경기도 파주시 운정행정복지센터 앞에서 '3기 신도시 계획을 철회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사진=연합뉴스)
고양 일산신도시 연합회와 파주 운정신도시 연합회 주민들이 12일 경기도 파주시 운정행정복지센터 앞에서 '3기 신도시 계획을 철회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1·2기 신도시 주민들이 고양 창릉지구 등 '3기 신도시‘ 지정에 대한 반대 집회를 열었다.

12일 고양 일산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은 이날 운정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약 2시간동안 '3기 신도시 지정 철회'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

이번 집회는 운정신도시연합회가 주최하고 일산신도시연합회가 연대해 동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집회 당일에는 이들 연합회의 주민 5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경기 북부의 1기, 2기 신도시에서 살아가는 것은 정말 힘들다"며 "턱없이 부족한 자족도시 기능과 열악한 광역교통망으로 서러움을 느끼고 있을 때 정부는 창릉동 3기 신도시 지정을 기습적으로 발표해 우리를 분노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운정 신도시 1, 2지구에서 동서남북으로 분포된 3지구가 개발되면 지역에 수 십만명이 입주하며 대중교통 불편 문제와 아파트값 하락, 지역의 슬럼화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3기 신도시 지정은 운정과 일산 등 기존 신도시 주민들을 사지로 몰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국가정책에도 순서가 필요하다며 "지하철 3호선을 운정 신도시까지 확정해여 조기 건설하는 등 기존 신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원들은 의견문을 발표하고 구호를 외친 후 LED 촛불과 휴대전화로 불을 밝히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현장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3기 신도시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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