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미중 무역전쟁 재발'에 4개월 만에 최대 낙폭...기술주 급락
나스닥, '미중 무역전쟁 재발'에 4개월 만에 최대 낙폭...기술주 급락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5.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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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재발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재발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재발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7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53포인트(1.96%)급락한 7,963.7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 3일 애플 쇼크로 660포인트(2.83%) 급락한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이다.

같은 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3.39포인트(1.79%) 급락한 25,965.09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42포인트(1.65%)하락한 2,884.05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오는 10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대한 관세를 올리겠다며 오는 10일부터 20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10%에서 25%로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10일 관세가 인상될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말했다. 독일 도이체방크도 촉박한 협상 기한을 고려하면 관세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독일 성장 회복 지연과 무역 갈등, 브렉시트 등을 이유로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1.3%에서 1.2%로 하향 조정하면서 유럽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날 종목별로는 캐터필러가 2.26%, 보잉은 3.87%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3.75%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기술주가 2.12%, 산업주가 2.04%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채용공고는 전월 714만2000명에서 34만6000명 증가한 748만8000명을 기록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소비자신용(계절 조정치로 부동산 대출 제외)이 전달 대비 102억8000만달러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158억5000달러 증가에 못 미쳤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5.13% 급등한 19.32를 기록했다. VIX는 장중 한때 21.09까지 급등해 1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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