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짭짤한' 해외 배당주 ETF, 국내 증권사에서 거래해볼까
'더 짭짤한' 해외 배당주 ETF, 국내 증권사에서 거래해볼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4.29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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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국내보다 해외 배당주 투자 권해...환차손 감안해도 배당 수익 높고 배당주기도 짧아
해외배당주는 배당 수익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배당 주기도 짧다. 환차손을 감안하더라도 해외 배당주 수익률이 국내보다 현저히 높기 때문이다. (사진=픽사베이)
해외배당주는 배당 수익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배당 주기도 짧다. 환차손을 감안하더라도 해외 배당주 수익률이 국내보다 현저히 높기 때문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주식시장 변동과 상관 없이 앉은 자리에서 가만히 보장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주에 관심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는 해외 고배당주에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 국내 증권사 창구를 통해 해외 주식 투자가 활발한 분위기다. 때문에 국내 증권사들도 투자자들에게 국내 배당주보다 해외 배당주 투자를 권한다. 배당 수익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배당을 지급하는 주기도 수개월마다 돌아와 짧은 편이다. 때문에 환차손을 감안하더라도 해외 배당주 투자가 더 이득이다.

29일 한화투자증권이 수익률이 높은 해외 배당주 ETF(상장지수펀드)를 엄선했다. ETF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고르는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투자의 장점과,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투자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DIREXION ZACKS MLP High Index ETF(1년간 배당 수익률, 11.62%), Metaurus US Equity Cumulative Dividends Fund - Series 2027(10.97%), 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10.94%), VANECK Vectors BDC Income(9.57%), INVESCO Morningstar US Energy InfraMLP(8.57%), Global X MLP(8.34%), Alerian MLP(7.88%), L&G US Energy Infra MLP UCITS(7.47%) 등이다.

DIREXION ZACKS MLP High Index의 경우 에너지업체 92%, 유틸리리 업종을 7% 정도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 담고 있는 종목은 NGL Energy Partners(NGL에너지, 비중 4.71%), TC Pipelines (4.63%), Teekay Lng Partners (4.58%), Buckeye Partners (4.39%), Crestwood Equity Partners (4.37%), Plains All American Pipeline(4.24%). USA Compression Partners (4.14%) 등이다.

미래에셋대우 한 관계자는 "주식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국내에서 배당주가 선호되지만 해외주식 배당 수익률이 훨씬 높아 해외 배당 투자를 하는 게 더 쏠쏠하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성향이 평균 20%인 반면, S&P500 지수 상장기업의 배당성향은 평균 40%에 달해 거의 2배에 이른다.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주식을 투자할 만한 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이 해외 배당주로 눈길을 둘 만한 이유다.

박진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면 국내 증권사를 통해 해외 주식 ETF를 매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가 활발히 해외주식투자를 장려하고 이를 위한 창구를 열어주고 있다.

국내 배당주보다 세금도 더 적을 확률이 높다. 배당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경우 미국은 배당소득세율이 15.0%로 국내보다 세율이 0.04%포인트 낮다.

배당주기도 짧은 편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은 월 혹은 분기마다 배당을 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의 현금흐름 확보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환율에 따른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박진영 연구원은 "시기에 따라 투자자가 언제 매수, 매도하냐에 따라 매매차익이 결정될 뿐만 아니라 환율도 시기에 따라 달라 환차손, 환차익이 때에 따라 발생할 수 있기에 잘 비교해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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