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찬 기자의 영화속 보험] 영화 ‘페르소나’와 산불 화재보험
[박재찬 기자의 영화속 보험] 영화 ‘페르소나’와 산불 화재보험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4.26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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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등 화재시 화재보험이 피해 보상... 가입률 여전히 ‘낮아’
이지은이란 배우에게 4명의 감독이 4개의 매력적인 가면 씌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페르소나’는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4명의 감독이 페르소나인 아이유를 각각의 시선으로 풀어낸 옴니버스 영화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페르소나’는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4명의 감독이 페르소나인 아이유를 각각의 시선으로 풀어낸 옴니버스 영화다. 영화 ‘페르소나’의 전고운 감독의 작품 ‘키스가 죄’는 학교에 결석한 친구(심달기)를 찾아온 아이유는 친구가 불한당 같은 친구의 아빠(이성욱)에게 머리를 깎인 걸 알고 친구 아빠에게 복수하려 한다는 이야기다.

산불 등 화재시 화재보험이 피해 보상... 가입률 여전히 ‘낮아’

이 영화에서 친구의 집은 산밑이다. 그리고 작은 담뱃불이 산불로 이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군의 도로변 전선에서 불꽃이 일어나, 고성군에서 속초시지역까지 큰 산불이 발생했다. 이 산불로 인해 2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하는 피해를 입었고, 또한 인근에 거주한 4000여명이 대피했다.1757ha에 달하는 산림과 주택과 시설물 총 916곳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는데 1757ha는 여의도의 6배 규모로 알렸다.

산불의 경우 주택화재보험과 국가가 지원하는 풍수해보험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우선 풍수해보험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정책성 보험으로 지역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풍수해보험은 산불뿐만 아니라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해일, 대설, 지진 등을 보장한다. 산불 등 화재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보험은 ‘화재보험’이다. 화재보험은 화재로 인해 생기는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으로 주로 주택이나 건물 등을 담보로 한다.

이번 강원도 산불의 경우도 화재보험을 가입한 고객이라면 피해에 따라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강원도 산불 피해에 대한 보험금 지급요청은 지난 10일 기준 421건에 불과했다.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민가가 대부분 소규모의 건물이어서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물은 제도적으로 화재보험의 가입율이 높다. 화재로 인한 배상책임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화재보험법)상 ‘특수건물’로 분류되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화재보험 가입율이 높다. 반면 작은 건물들은 화재보험의 가입하는 경우가 미비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큰 화재가 일어나고 나면 화재보험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지만 일반주택의 화재보험 가입율은 여전히 낮다”며 “화재보험 가입 유인책을 설정하고 소비자 접근성을 늘리는 등의 화재보험 가입을 활성화 하기 위한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시 영화로 돌아오면 영화 ‘페르소나’는 아이유의 영화 데뷔작이자, 가수 윤종신의 영화 기획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작품이기도 하다. 또 4명의 젊은 감독들의 각각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사진=넷플릭스)

이지은이란 배우에게 4명의 감독이 4개의 매력적인 가면 씌워

다시 영화로 돌아오면 영화 ‘페르소나’는 아이유의 영화 데뷔작이자, 가수 윤종신의 영화 기획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작품이기도 하다. 또 4명의 젊은 감독들의 각각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경미 감독의 ‘LOVE SET’는 어리고 순순한 이미지에서 성인으로 발돋움하고 주인공의 모습에서 실제 아이유의 상황과 가장 비슷한 느낌을 준다. 또 임필성 감독의 ‘썩지 않게 아주 오래’에서 아이유는 젊고 아름다우면서도 미스테리한 팜므파탈의 모습을 연기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이 두편의 영화에서 아이유는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섹슈얼리즘을 자극한다. 전고운 감독의 ‘키스가 죄’에서 아이유는 사춘기 여고생의 발랄함을 보여주며 기존의 아이유가 갖은 이미지와 가장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김종관 감독의 ‘밤을 걷다’에서 아이유는 삶과 죽음, 시간과 장소 그리고 기억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성숙하게 소화해냈다.

영화 ‘페르소나’는 각각의 작품에서 가수 아이유가 아닌 배우 이지은의 변신을 보는 맛도 있지만, 이지은이라는 배우에게 독특하고 매력있는 가면을 씌운 4명의 감독들의 연출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다. 또한 배두나, 박해수, 김태훈, 심달기, 이성욱, 정준원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도 큰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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