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전기차 성능 자유자재 조절'...현대·기아차, 세계 최초 개발
'스마트폰으로 전기차 성능 자유자재 조절'...현대·기아차, 세계 최초 개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4.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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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스마트폰으로 전기차 성능을 조절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기아차가 스마트폰으로 전기차 성능을 조절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전기자동차의 최고속도 제한, 냉·난방 에너지 등의 성능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23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차자동차는 스마트폰으로 전기차의 성능과 효율성, 운전감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Tune-Up)'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운전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전기차의 모터 최대토크를 비롯해 발진 가속감, 감속감, 회생제동량, 최고속도 제한, 응답성, 냉·난방 에너지 등 모두 7가지의 차량 성능을 일정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게 된다.

기존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는 특정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했을 때 차량의 모든 성능이 해당 모드에 따라 일괄적으로 조정되는 방식이지만,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은 7가지 항목을 각각 다르게 조정할 수 있어 새로운 차량 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전기차가 차량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는 흐름에 따라 개인에게 맞춤화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현대차그룹의 전략인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를 구현한 것이다.

이 기술은 차종이 달라도 운전자가 가장 익숙한 설정을 서버에서 내려받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운전자가 목적지를 설정하면 방전 걱정 없이 도착할 수 있도록 남은 거리와 전력량을 계산해 전비에 최적화한 상태로 차량의 성능을 자동 조정할 수 있다.

이 밖에 사용자들끼리 커뮤니티에서 서로의 차량 설정과 느낌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설정을 내려받아 시도해보거나, 도로 성격에 맞는 차량별 기본 추천 설정들을 적용할 수도 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출시 예정인 신형 전기차에 이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2025년까지 전기차 23종을 갖출 예정인 만큼 내연기관이 아닌 차량에 특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기술처럼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모빌리티 기술을 개발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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