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금융사, '대출 관리' 못했나... 지난해 연체율 소폭 상승
여신전문금융사, '대출 관리' 못했나... 지난해 연체율 소폭 상승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4.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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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사의 지난해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표=금감원)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사의 지난해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표=금감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사의 지난해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잠정 영업실적 자료를 보면 여전사 97곳의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92%로 한 해 전(1.87%)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2015년말 2.31%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다 지난해 소폭 반등한 것이다.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비율(2.03%) 역시 1년전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2015년 2.37%를 기록한 이후 2년째 하락하다 지난해 상승 전환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3%, 레버리지비율은 6.6배로 전년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감독규정의 지도기준(각각 7% 이상, 10배 이내)을 충족했다.

금감원은 향후 연체율 등 여전사의 건전성 지표 변동추이를 지속해서 감독하고 필요하면 연체관리 강화 등을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오는 6월 여전업권의 특성을 반영한 관리지표를 도입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여전사는 1년 사이 8개가 늘었다. 12개 신기술금융회사가 새로 등록하고, 리스사 1곳과 신기술금융회사 3곳 등 4곳의 등록이 말소됐다.

한편, 이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9천427억원으로 전년(1조9천244억원)보다 약 1.0%(183억원) 늘었다.

할부·리스 등 고유업무 순이익이 전년(2조5천432억원)보다 8.5%(2천167억원), 이자수익도 같은 기간 13.6%(6천360억원) 증가했지만, 조달비용(3천659억원)과 대손 비용(3천428억원)이 늘면서 순이익 증가 폭이 줄었다.

이들 여전사의 총자산은 143조5천억원으로, 한 해 전(131조1천억원)보다 9.5%(12조4천억원) 늘었다.

할부·리스 자산 증가로 고유업무 자산이 52조원에서 56조원으로 늘고, 대출자산도 가계·기업 대출의 증가로 61조3천억원에서 68조9천억원으로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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