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업 순항하나...LNG추진선, 2025년 전세계 신규 발주 60% 전망
韓 조선업 순항하나...LNG추진선, 2025년 전세계 신규 발주 60% 전망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4.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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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그리스 선사로부터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제작 계약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그리스 선사로부터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제작 계약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현대중공업)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내년부터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로 오는 2025년 발주되는 전세계 선박 10척 중 6척 이상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코트라(KOTRA)와 KDB산업은행이 최근 공동으로 펴낸 '글로벌 친환경 선박기자재 시장동향 및 해외시장 진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신조발주 선박시장의 60.3%는 LNG 연료추진선 시장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LNG운반선이 2025년까지 최대 1962척이 건조되고, 선박에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LNG벙커링선도 2016년 31만3000t에서 2030년 320만t으로 10배 이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세계 대형 LNG연료추진선의 60% 이상이 한국에서 건조된다는 것을 전제로 국내 주요 LNG 선박기자재 시장 규모가 2017년 3조원 규모에서 2020년 12조원 규모로 4배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IMO는 온실가스와 산성비 저감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전 세계 모든 선박이 사용하는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 기준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대폭 강화하는 규제를 시행한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꼽히는 선박연료 LNG는 기존 석유계 연료에 비해 오염 배출이 훨씬 적은데다가 온실가스도 20% 이상 감축할 수 있고 연비도 거의 대등하다. 게다가 LNG는 가격이 석유보다 저렴해 선사들에게도 환경·경제 측면 모두를 만족시키는 매력적인 대안이라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김두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최근 조선 업황이 다소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대형 조선사의 수주가 늘어났지만 중소업체까지 효과가 미치기까진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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