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 자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금호가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매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호산업 우선주가 장 중 상한가를 나타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30분 기준 금호아시아나 우선주가 전날보다 29.95% 폭등한 3만7750원을 나타내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10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 회의를 소집해 금호그룹이 제시한 자구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사재출연 또는 유상증자 등 실질적 방안이 없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금호그룹은 채권단에 박삼구 전 회장 부인과 딸의 금호고속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고, 박 전 회장의 경영 복귀는 없으며, 채권단에 5000억원 지원을 요청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자구안을 제출했다.
시장에선 이같은 자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외 마땅한 대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그룹이 자체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으니 매각 외 선택지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SK그룹, 한화그룹 등 잠재적 인수 후보군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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