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분파업’... 탈출구없는 르노삼성 노사분규
‘또 부분파업’... 탈출구없는 르노삼성 노사분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4.10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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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사는 9일 오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위한 교섭을 재개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임단협이 불발됐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르노삼성차 노사는 9일 오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위한 교섭을 재개했지만, 이견차만 확인한 채 임단협 타결이 불발됐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르노삼성차 노조가 16일 만에 부분파업을 재개한다.

10일 르노삼성차 노조는 전날 25차례 임금 및 단체협상 본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25일 부분파업 이후 16일 만에 재개하는 것으로, 10일과 12일 각각 오전과 오후에 걸쳐 4시간씩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임단협 협상을 시작해 지난해 말 지금의 노조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파업과 협상을 되풀이하고 있다.

특히, 임단협 협상에서 사측 대표였던 이기인 르노삼성제조본부장이 지난 9일 사퇴하면서 노사분규가 파국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이 부사장은 노사 교섭이 장기화되는 것에 책임을 통감하며 지난 3일 사표를 냈고, 이미 사표가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8일을 시한으로 1차 집중교섭을 벌여 쟁점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1차 집중교섭에서 노사는 최대 쟁점이던 기본급 인상과 관련해 기본급을 동결하고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일부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조가 작업 전환배치 때 노조 합의를 새로운 쟁점으로 들고 나오며 집중교섭 자체가 결렬됐다. 당시 노조는 작업 전환배치 합의 요구와 신규 직원 200명 채용, 시간당 표준 생산량 감소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작업 전환배치 합의안은 인사·경영권에 관한 문제로 노사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맞섰다.

신규 직원 200명 채용 요구와 관련해서도 그동안 생산자동화 등으로 노동 강도가 개선된 만큼 채용 규모를 크게 줄여야 한다고 반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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