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100년 역사 중국 공소그룹과 시너지 추진...NH금융지주 차원 검토
NH투자증권, 100년 역사 중국 공소그룹과 시너지 추진...NH금융지주 차원 검토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4.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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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자 법인 추진 확정 아냐, 다양한 형태 검토"... 시장 관계자 "불확실성 잘 따져봐야"
NH투자증권이 중국 공소그룹과 시너지를 내는 방안에 대해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는 NH금융지주 차원에서 합자증권사를 포함해 여러 형태를 검토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이 중국 공소그룹과 시너지를 내는 방안에 대해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는 NH금융지주 차원에서 합자증권사를 포함해 여러 형태를 검토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NH투자증권이 중국 공소그룹과 시너지를 내는 방안에 대해 추진 중이다. 합자 증권사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NH금융지주 차원에서 여러 형태를 검토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아직 NH투자증권 중국 해외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해외사업 비중 가운데 0.5% 정도로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자 법인 형태로 이뤄질 경우 불확실성을 고려해 중국 시장 개방 정도, 공정거래법 등 다양한 측면을 검토해 봐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1일 NH투자증권이 중국 공소그룹과 한중 합자 증권사를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검토하고 있는 중인 것은 맞지만 추진이 안 될 수도 있다”며 “아직까지는 합자 형태를 포함해 다른 형태를 포함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도되고 있는 합자 증권사는 조금 이른 보도라는 설명이다.

현재 NH투자증권 지주사인 NH금융지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NH금융지주는 NH농협은행, NH손해보험, NH농협생명이 중국 공소그룹과 다각도로 시너지를 내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앞서 2016년께 농협금융그룹은 중국 공소그룹과 MOU를 이미 맺은 바 있다. NH농협금융은 공소그룹에서 금융회사를 설립할 때 경영 자문과 기술 이전을 맡고 있다.

당시 농협중앙회도 공소그룹과 농산물 수출 부문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공소그룹에서 보유한 중국 전국 10만여 곳의 유통망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농식품과 채소종자를 수출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엔 지주를 넘어 보험사, 증권사도 함께 투자를 통한 시너지를 고민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소그룹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국영기업으로 현재 18만개 계열사, 300만명의 임직원을 꾸리고 있다. 2013년 기준 중국 최강 500대 기업 중 31위를 기록했으며, 당시 총 자산이 약 187조원에 달한 대규모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공소그룹의 주요 업종은 농업, 면직업, 자원재생, 유통체인, 농산물유통, 부동산, 금융, 전자상거래, 국제무역, 해양경제, 정유산업, 관광호텔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아직 NH투자증권의 중국 해외법인 실적 수준은 전체 실적 중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증권사 한 연구원은 “아직은 NH투자증권의 해외 법인 전체 실적 4800억원 가운데 중국 베이징이 차지하는 비중이 29억원이라 0.5%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아직까지는 미국, 홍콩 해외법인에서 수익이 많이 나오고 있어 중국 법인에 얼마를 투입하는 지에 따라 수익이 달라져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자 법인 형태로 추진된다고 가정할 경우, 수익성이 날 지에 대해선 다각도로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시장 한 관계자는 "추진될 경우 한중 합작 증권사가 흔한 케이스는 아닌 것 같다"며 "중국 합작형태로 추진한다는 의미는 부여할 수 있지만 중국이 시장 개방에서 보수적인 편이라 까다로운 합작 조건 제시로 유의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것에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공정거래법을 살펴봐야 할 것이지만) 중국 합작법인 증권사를 설립하게 되면 대기업일수록 안정적인 물량 확보는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합작 조건을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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