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전국 주택가격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전국 월간 주택매매 가격은 -0.16%로 집계됐다.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지난해 12월 –0.15%로 하락 전환한 이후, 올 들어 1월 –0.15%, 2월 –0.12%, 3월 -0.16%로 넉 달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 집값은 대출규제, 세제강화,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수자 우위시장이 유지되며 –0.18% 기록했다. 지방은 신규 공급물량과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0.14%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에는 25개구가 일제히 하락하며 –0.22%로 집계됐다. 강남 4구는 대단지 신규 입주 영향과 재건축을 비롯한 급등단지의 하락세 및 외곽으로의 확산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도봉구(-0.30%)와 노원구(-0.23%)는 투자수요 몰렸던 대단지와 노후주택 중심의 매물 누적으로, 동대문구(-0.22%)는 신규단지 입주 및 청약대기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 확대됐다.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가 -0.31%, 연립주택이 –0.12%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단독주택은 0.19%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단독주택 주격이 오른 것은 일부 개발호재가 있는 곳의 땅값이 상승해 주택가격도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전국 주택전세 가격은 지난달 0.25% 하락했다. 이는 2017년 12월 이후 16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32%, -0.18%로 낙폭이 커진 반면, 서울은 -0.39%로 낙폭이 다소 줄었다.
이는 지난달 송파 헬리오시티 9500여가구의 신규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강남권 일대 전셋값이 일부 회복한 영향이다.
유형별로는 전국 기준 아파트 전셋값이 –0.37%를 보였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0.11%, -0.0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