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호 회장, 한진重 사내이사 물러나
조남호 회장, 한진重 사내이사 물러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3.29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년간 한진중공업 사주로 있던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이 한진중공업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사진=한진중공업)
30년간 한진중공업 사주로 있던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이 한진중공업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사진=한진중공업)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이어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도 핵심 계열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29일 한진중공업은 이날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에 이병모(62) 사장을 선임했다.

한진중공업 최대주주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를 통해 한진중공업을 실질적으로 경영했던 조 회장은 한진중공업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돼 퇴진했다.

앞서, 한진중공업 이사회가 조 회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하지 않은 것은 필리핀 수빅조선소 경영악화가 결정적이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부실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필리핀 채권단과 산업은행 등 국내 채권단이 6874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출자 전환하기로 하면서 당초 경영권의 큰 변화를 예고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조남호 회장의 퇴진과 함께 새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병모 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한 뒤 40년간 조선업종에 근무한 '조선통'이다.

이 신임 사장은 설계·영업·생산·경영 등 조선소 요직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2011년과 2015년에는 대한조선 대표이사와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국내 중형조선사 회생에도 역할을 했다.

이병모 한진중공업 사장은 "오랜 세월 대형 및 중형조선소에 몸담으며 쌓아온 노하우를 살려 회사를 조기 정상화하고 재도약 발판을 단단히 다져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