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기지 1.2兆 투자..."협력업체와 상생"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기지 1.2兆 투자..."협력업체와 상생"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3.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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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1조2200억원이 투입되는 협력업체 상생과 반도체 생태계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1조2200억원이 투입되는 협력업체 상생과 반도체 생태계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 (사진=SK하이닉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에 1조2200억원 투입키로 했다.

28일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에 대한 정부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약 1조2200억원 규모의 '상생 지원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용인시 원삼면 일대 약 448만㎡ 부지에 4개의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특화 산업단지 사업이다. SK하이닉스의 산업단지 특별배정요청안이 지난 27일 수도권정비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과해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번 지원방안에 따라 상생펀드 조성에 3000억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에 6380억원, 공동 연구개발(R&D)에 2800억원을 1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상생펀드는 오는 2022년 착공 예정인 첫 번째 반도체 팹(FAB) 기공에 맞춰 반도체 행복펀드(2000억원)와 지분투자펀드(1000억원)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성된 자금은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부문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사업자금 무이자 대출이나 스타트업 지금 지원, 중장기 지분 투자 등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상생협력센터 설립과 반도체 특화 안전교육 시설 구축, 에너지 저감 인프라 구축 등에 480억원이 투입되며, 국산화 지원, 반도체·AI 벤처 창업 육성, 반도체 인재육성 등 상생프로그램에도 총 5900억원을 지원한다.

그 외 기존의 기술혁신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한 협력업체와의 공동 R&D 지원에 향후 10년간 총 2800억원의 자금을 배정했다.

김정기 홍보담당 상무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될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되면 현재 20% 수준인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번 사업에 따라 2만5000개에 달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팹 4개 운영에 1만2000명, 지원부서 인력 3000명 등 1만5000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입주할 50여개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도 약 8000명을 고용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산업단지 조성 및 팹 건설을 위한 건설사의 직접 고용 인원도 200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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