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오늘 마감...한화투자증권 도전장, 키움증권과 격돌예고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오늘 마감...한화투자증권 도전장, 키움증권과 격돌예고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3.27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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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디지털금융 일환, 시너지효과로 수익모델 창출 기대”
27일 한화투자증권이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주주로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제3인터넷은행과 관련해 증권사 간 경쟁에서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 간 격돌이 기대된다. (사진=픽사베이)
27일 한화투자증권이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주주로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제3인터넷은행과 관련해 증권사 간 경쟁에서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 간 격돌이 기대된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27일 한화투자증권이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주주로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제3인터넷은행과 관련해 증권사 간 경쟁에서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 간 격돌이 기대된다.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 금융, 미래금융을 위한 사업영역 확대의 일환으로 이번 토스뱅크에 전격 합류하게 됐다. 이전에 참여 의지를 밝힌 키움증권은 법 개정 직후부터 주도적으로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의지를 태우던 참이었다. 

제3인터넷은행은 예비인가가 오늘 마감이 된다. 일단은 운영권을 따내는 것에 집중할 것이란 입장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6일 이사회 공시를 통해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 금액은 247억5000만원으로 전체 지분율은 9.9%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경영목표를 사업영역 확대와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금융을 선도하는 성장기반 구축’으로 결정했다"며 "이에 혁신적 챌린저뱅크를 설립하자고하는 토스뱅크의 비전이 회사 방향성에 부합하며 향후 지급결제 서비스 등에서의 시너지가 예상돼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재만 한화투자증권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투자로 1000만 고객을 보유한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가 주도하는 토스뱅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상품 개발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고, 인터넷 전문은행과 연계해 다양한 혁신 사업 모델을 시행하는 등 신규 수익모델 확보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물리적인 점포가 없거나 적은 영업점을 가지고 온라인으로 사업을 벌이는 은행을 말한다. 업무의 대부분은 금융자동화기기(ATM)나 인터넷,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과 같은 전자매체를 통해 이뤄진다. 설립 초기에는 점포 없는 무점포 인터넷전문은행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소수의 점포를 보완적으로 영업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데이터 애널리틱스랩이라는 빅데이터자회사를 만들고 페이코, 뱅크샐러드와 제휴도 꾸준히 하면서 디지털금융으로 가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도 그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토스뱅크 주주로서 참여하고 추후에 증권업과 시너지 효과가 나오면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금융으로 사업 다각화를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키움뱅크로 참여한 키움증권은 모회사인 다우기술을 통해 정보기술(IT) 업체,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의 금융·통신 노하우를 접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2015년부터 인터넷은행 진출 계획이 있었지만 법이 개정전이라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다”며 “법이 개정되면서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고, 오늘 예비인가 마감일이라 일단은 인가를 따내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27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았다.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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