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수수료전쟁 후폭풍'...쌍용차, 카드사 계약해지 통보
'현대車 수수료전쟁 후폭풍'...쌍용차, 카드사 계약해지 통보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3.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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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쌍용차가 신한·삼성 등 일부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수수료를 낮추지 않으면 이달 25일부터 카드 결제를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사진=쌍용자동차)
지난 20일 쌍용차가 신한·삼성 등 일부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수수료를 낮추지 않으면 이달 25일부터 카드 결제를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사진=쌍용자동차)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차와의 수수료 전쟁에서 카드업계가 '후폭풍'을 맞이하고 있다. 쌍용자동차가 일부 카드사에 가맹점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수수료 협상이 꼬이고 있다.

2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전날 신한·삼성 등 일부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수수료율 조정안에 응하지 않으면 오는 25일부터 카드 결제를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카드사와 수수료율 협상을 마치고 서류 정리까지 마무리되는 단계까지 갔음에도 재협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는 현대차와 카드사 간 수수료 협상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는 현대차에 0.1%포인트가량 인상을 요구했으나 현대차는 가맹점 계약해지라는 강수를 두면서 협상을 주도해 0.05%포인트 인상으로 결론을 지었다.

이에 따라 다른 업종의 대형 가맹점에서도 '현대차 수준으로 해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금융당국이 전날 카드사와 가맹점 간 수수료 협상이 종료되는 대로 실태 점검을 시작해 위법사항이 확인되는 경우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음에도 카드업계와 대형 가맹점 간 협상 상황은 크게 달라지는 모습이 없는 셈이다.

한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경고까지 했는데도 이런 일이 벌어지니 당국의 영이 안 서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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