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첫 삽...'최대 격전지 美 입성'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첫 삽...'최대 격전지 美 입성'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3.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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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서머스시 부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서머스시 부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전기자동차 배터리공장의 첫 삽을 떴다.

SK이노베이션은 19일(현지시간) 공장이 들어설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市)의 부지에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조지아주, 커머스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조지아주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건설하는 첫 전기차 배터리공장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 또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지아주 공장은 1, 2단계 개발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연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파우치형 배터리를 생산한다. 현지법인 'SK 배터리 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를 통해 2단계까지 총 16억7000만 달러를 연도별 분할출자 형태로 투자한다.

단일 투자 건으로서는 조지아주 역사상 가장 투자 규모가 큰 '대형 프로젝트'다. 2022년까지 총 2000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향후 수주 물량이 확보되는 데 따라 장기적으로 총 50억 달러를 투입해 50GWh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애 따라 고용인력은 최대 6000명까지로 늘어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1단계 공사의 일환으로 2021년까지 시운전 및 제품 안정화 및 인증 등을 거쳐 2022년 초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SK이노베이션은 '선(先) 수주, 후(後) 증설' 원칙에 따라 배터리공장 건설을 확대해왔으며 조지아주 공장의 1단계 완공 후 생산되는 배터리는 폴크스바겐에 납품한다.

2단계 완공 이후 확대되는 배터리 물량은 다른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잠재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로스 미 상무장관과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 주지사, 이 지역 공화당 소속 더그 콜린스 연방 하원의원, 클라크 힐 커머스시 시장 등 미측 인사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오늘은 열심히 사는 조지아주 주민들에게 정말 신나는 날"이라면서 "이번 SK이노베이션의 투자는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일자리 창출 이니셔티브"라고 말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면서 "SK는 최고의 기술을 갖춘 글로벌 '톱티어' 회사가 되어가고 있고, 우리의 배터리를 장착하는 전기차는 친환경적이고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국내와 중국, 유럽 공장은 물론 조지아주 공장까지 포함해 2022년까지 60GWh의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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