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인도판 우버’ 올라(Ola)에 3억 달러 투자
현대·기아차, ‘인도판 우버’ 올라(Ola)에 3억 달러 투자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3.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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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현대차 양재사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바비쉬 아가르왈 올라 CEO가 만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지난달 말 현대차 양재사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바비쉬 아가르왈 올라 CEO가 만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인도 최대 차량호출업체인 올라(ola)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인도 모빌리티 시장 진출에 나선다.

19일 현대·기아차는 올라와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 모빌리티 시장에서 상호 다각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차 2억4000만 달러(약 2707억원), 기아차 6000만 달러(약 677억원) 등 모두 3억 달러를 올라에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기업인 그랩에 투자한 2억7천5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외부 기업에 한 단일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11년 설립된 올라는 현재 인도 차량호출 1위 업체로 현재 세계 12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등록 차량은 130만대, 누적 차량호출은 10억 건에 이른다.

지금까지 올라에 투자한 업체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업체로는 현대·기아차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3사 간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은 지난달 말 서울 현대차 본사에서 올라의 바비쉬 아가르왈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구체적 협력 방안과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인도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인도 모빌리티 1위 업체인 올라와 협력을 통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환 노력에 한층 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가르왈 CEO는 "현대와 협력으로 인도 10억 인구를 위한 혁신과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 구축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고객들에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를 확대함과 동시에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들을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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