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 반발나선 서울개인택시 "카풀 출퇴근조차 허용 안돼"
즉각 반발나선 서울개인택시 "카풀 출퇴근조차 허용 안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3.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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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3/7 카풀 합의거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3/7 카풀 합의거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택시단체들이 사회적 대타협 기구를 통해 '평일 출퇴근 시간대 카풀 서비스 허용'에 전격 합의했지만,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합의안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8일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택시 노동자 10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택시업계 비대위의 그간 노력에는 경의를 표하지만 카풀 일부 허용 합의는 그동안 분신하신 분들의 희생을 짓밟는 행위"라며 "졸속 합의를 거부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서울은 카풀 허용으로 최대 피해를 보는 지역"이라며 "5만 서울 개인택시의 사업자 보호를 위해 합의안 거부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포함된 택시 단체 대표자들은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출퇴근 시간에 카풀 서비스를 일부 허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나, 서울의 개인택시 기사들은 이 합의를 전면 거부한 셈이다.

전날 발표한 합의안의 핵심은 출퇴근 시간인 오전 7∼9시와 오후 6∼8시에만 카풀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이다. 단,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영업일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이틀 전 선거에서 국철희 서울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새로 선출됐다"며 "국 이사장은 앞서 13차에 걸친 사회적대타협기구와 택시단체 비상대책위원회 사전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만큼,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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