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실적 호조에 고배당 실시하나...3월 말 주총 때 줄줄이 결정
증권사, 실적 호조에 고배당 실시하나...3월 말 주총 때 줄줄이 결정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3.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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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당기순익 4조 돌파..."배당 규모 작년과 비슷하거나 웃돌 것"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등은 배당을 공시했으며 배당 규모나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다른 증권사도 오는 3월말께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사진=픽사베이)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등은 배당을 공시했으며 배당 규모나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다른 증권사도 오는 3월말께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해 증권사가 증시 부침에도 실적이 개선되면서 고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등은 배당을 공시했으며 배당 규모나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다른 증권사도 오는 3월말께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6일 KB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모회사인 KB금융지주가 1주당 192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오는 27일 주총 때 의안이 통과되면 그대로 배당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역시 지난해 최대 순이익을 달성하며 오는 3월 말 배당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수준에 준하거나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3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늘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우선주 7% 수익률의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 모회사 한국금융지주도 3월 말 정도에 배당 규모가 확정된다. 

삼성증권도 고배당을 실시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1,400원으로 배당 성향은 전년 대비 4.5%포인트 상향된 수준이었다. 올해 배당이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가정해도 배당성향은 42%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미 배당 액수가 명확히 정해진 곳도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2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지난달 공시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 우선주에는 242원, 미래에셋대우2우B에는 220원이 현금배당된다. 

앞서 대신증권도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2018 회계연도` 기준 보통주 1주당 620원, 우선주 1주당 670원, 2우B 1주당 62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 또한 “작년에 보통주 200원 확정 공시했다”며 “오는 3월 15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경기 부진으로 부진했지만 증권사들이 IB(투자은행) 등으로 수익을 다각화하면서 이번에 배당 여력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5일 발표한 '2018년 증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회사 56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1736억원으로 지난해(3조8071억원)에 비해 9.6%(3665억원)가 늘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7.7%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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