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엿새째 기승...이제서야 국토부, 긴급조치 지시
미세먼지 엿새째 기승...이제서야 국토부, 긴급조치 지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3.06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에 엿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6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가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에 엿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6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가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사상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정부가 강도 높은 긴급조치 지시했다.

6일 국토교통부는 고농도 미세먼지 강습에 대응하기 위해 지하철·버스 등 다중이용시설과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공사현장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국토부는 지하철 역사와 버스 터미널·환승센터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서 가능한 장비를 총동원해 물청소와 진공 청소를 강화해 실내 공기 질이 쾌적하게 관리되도록 사각지대를 없애라고 지시했다.

미세먼지 배출원으로 꼽히는 노후 경유 화물차와 버스, 건설기계 등은 운행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공회전을 금지하도록 관련 기관·업체에 요청했다.

국토부를 비롯한 소속·산하 공공기관 보유 차량과 출입 차량은 2부제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관리하고, 관용차 운행 제한, 직원 보유 경유차 운행 자제, 대중교통 이용 등을 주문했다.

아울러 공사장·도로·철도 등 건설현장에서 배출되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현장에 방진막과 살수시설 설치, 인근 도로 청소 강화, 낡은 건설기계 운영 금지 등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을 지시했다. 국토부와 산하기관이 발주처인 관급 공사장에는 조업시간 단축 검토도 함께 요청했다.

손명수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불편과 우려를 줄일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을 포함한 일부 지역은 사상 처음으로 엿새째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 시·도는 이달 1일 8곳, 2일 7곳, 3일 7곳, 4일 9곳, 5일 12곳, 6일 15곳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