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물러서지 않아"... 민주노총과 공동투쟁 결의
르노삼성 노조, "물러서지 않아"... 민주노총과 공동투쟁 결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2.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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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과 임단협 갈등을 벌이고 있는 르노삼성차 노조가 르노삼성차 금속노조, 민주노총 부산본부,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와 함께 공동투쟁을 결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임단협을 두고 사측과 벌이고 있는 르노삼성차 노조가 르노삼성차 금속노조, 민주노총 부산본부,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와 공동투쟁을 결의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르노삼성차 노동조합이 민주노총·금속노조와 공동투쟁을 벌이기로 하면서 긴장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28일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날 오전 르노삼성차 금속노조, 민주노총 부산본부,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와 함께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공동투쟁을 결의했다.

이들은 "르노삼성차가 인력을 감축하고 작업을 외주로 돌려 비정규직을 양산하면서 지역 경제를 추락시키고 있다"며 "모회사인 르노그룹도 신차 투입 등 투자계획 없이 소극적인 경영으로 자본 회수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원들은 "르노삼성차를 위한 실질적인 투자계획을 밝히고 구조조정 중단 등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같은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앞으로 대규모 공동집회, 조합원 교육, 대국민 선전전 등 공동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르노삼성 노조는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두고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부분파업을 총 42차례 160시간 진행해왔다. 생산차질 물량만 약 70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르노삼성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의 임단협 타결 요청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노조의 투쟁에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까지 합류하면서 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노사 갈등 역시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르노삼성차 협력업체와 부산상공회의소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르노삼성차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협력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르노삼성차 생산감소와 불안정한 가동으로 이미 11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며 "여기에 2차, 3차 협력사들의 피해까지 고려하면 지금까지의 파업만으로도 회복이 어려운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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