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SK㈜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다음 달 5일 열리는 차기 이사회에서 최태원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2016년부터 SK㈜ 대표이사 회장과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왔다. 이번 결정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통상 경영진을 대표하는 대표이사가 경영진 견제 역할을 하는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면 이사회의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진다.
이에 따라 상당수 글로벌 기업들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를 높이고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신임 이사회 의장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염 총장은 2015년 3월부터 고려대 총장을 맡고 있으며, 이달 말 총장 임기가 끝난 직후 SK㈜ 이사회를 거쳐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이사회 의장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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