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는 지금 IT 회사로 변모 중...IT공룡들과 협업
카드사는 지금 IT 회사로 변모 중...IT공룡들과 협업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2.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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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IBM·삼성전자·우버 등과 협업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비용절감”
카드사들이 최근 IT 글로벌 기업과 손을 맞잡고 디지털을 카드업에 접목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카드사들이 최근 IT 글로벌 기업과 손을 맞잡고 디지털을 카드업에 접목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카드사들이 최근 IT(정보기술) 회사로 변모중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IT 글로벌 기업과 손을 맞잡고 디지털을 카드업에 접목하고 있다.

기존에는 비용으로 인식되던 IT 기술이 고객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고 카드사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가 됐다. IT는 아울러 잠재적 경쟁자에 대한 카드사 대응의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15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 계열사 현대커머셜은 기업금융에 하이퍼렛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IBM과 협업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고객이 돈 거래를 할 때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접목함으로써 프로세스는 자동화되고 고객은 거래내역을 상세히 볼 수 있어 고객 편의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앞서 IBM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챗봇 ‘버디’를 개발했다. 버디는 IBM의 기업용 솔루션인 왓슨을 기반으로 구축된 것으로, 다양한 신용카드 혜택 내역을 기억하고 고객에 설명해준다. 고객 만족도가 높아 회사는 다른 IT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비자카드 역시 결제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를 연결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업중이다. 차량, 웨어러블, 가전제품, 유통 환경, 도시 등에서 카드 단말기 없이 모든 기기를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신한카드 또한 신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우버와 협력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쿠폰을 발급하는 등 플랫폼 확장에 IT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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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화이트페이퍼)

IT 기술은 카드의 또다른 비즈니스 모델로 변화하고 있다.

박태준 여신금융협회 실장은 “IT가 단순히 인프라 지원을 넘어 비즈니스모델로 변모하고 있다”며 “기존엔 IT 부서가 비용으로 인식됐다면 최근엔 IT사들이 이를 무기로 금융산업으로 진입하자,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IT기술이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앞으로는 금융이 디지털을 접목시키지 않으면 확장하거나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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