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고객 연령층 높아졌다 ...40~60대 구매 급증
수입차 고객 연령층 높아졌다 ...40~60대 구매 급증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2.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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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개인이 구매한 수입차는 모두 16만6271대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에서 개인이 구매한 수입차는 모두 16만6271대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수입차의 주요 고객층 연령대가 20~30대에서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개인이 구매한 수입차는 모두 16만6271대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5만7542대(34.6%)를 구매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5만1153대(30.7%)로 2위를 차지했고, 50대(18.6%), 60대(7.7%), 20대(6.4%)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들어 수입차 최다 고객층인 30대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지만, 40대 이상의 고객층은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는 것이다.

30대의 비중은 2015년 38.0%에서 2016년 38.2%로 소폭 증가했다가 2017년 35.9%로 꺾였고 지난해는 34.6%까지 내려섰다.

수입차 시장의 급성장을 이끈 고객층인 20대의 구매량 역시 2015년을 정점으로 3년 연속 내리막을 탔다. 20대의 수입차 구매는 2015년 1만1847대로 8.0%를 차지했지만, 지난해는 1만671대로 3년 전보다 10% 감소하면서 비중도 6.4%로 줄었다.

그에 반해 40대의 비중은 2016년 28.3%에서 2016년 29.4%, 2017년 30.2%, 2018년 30.7%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50대도 2016년에는 16.5%로 30대의 절반에도 못 미쳤지만, 2017년 17.7%, 2018년 18.6% 등으로 늘어 30대와의 격차를 줄였다.

특히, 60대의 수입차 구매는 2016년 9455대에서 2017년 1만854대, 2018년 1만2861대 등 2년간 36.0% 급증했다. 6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6.5%에서 지난해는 7.7%까지 올라 20대보다 많았다.

이처럼 수입차 구매 연령대가 높아진 것은 취업난 등에 따라 청년층의 구매력이 떨어진 데다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았던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판매가 중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노후준비를 하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60대가 되면서 소비 여력이 커져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바꾸는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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