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국민연금 압박에 주주가치 제고 "송현동 호텔 매각, 배당확대 등"
한진칼, 국민연금 압박에 주주가치 제고 "송현동 호텔 매각, 배당확대 등"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2.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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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이 국민연금과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압박에 서울 종로구 송현동 호텔 부지 매각과 배당 확대, 사외이사 확대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
한진칼이 국민연금과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압박에 서울 종로구 송현동 호텔 부지 매각과 배당 확대, 사외이사 확대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한진칼이 국민연금과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압박에 서울 종로구 송현동 호텔 부지 매각과 배당 확대, 사외이사 확대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13일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이날 공시에서 “배당 성향을 확대해 2018년 당기순이익의 50% 수준 배당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연금과 KCGI의 경영권 압박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주총 표대결을 앞두고서다.

한진칼은 그룹 사업구조 선진화 차원에서 송현동 부지(36,642㎡)를 연내 매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제주도 파라다이스호텔의 경우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고급 휴향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되 연내 사업성 검토를 거쳐 매각 추진 가능성도 내비쳤다.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한진칼의 사외이사 수를 현재 3인에서 4인으로 늘려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상법 규정에 따라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하고 구성원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하기로 했다.

또 경영 투명성을 위해 한진칼과 한진에 대해 감사위원회를 두겠다고 밝혔다. 한진칼 감사위원회의 경우 3명의 위원을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내부 회계관리 운영 조직과 감독 조직을 설치하고, 내부거래위원회를 마련해 법률 위반 행위를 사전에 예방한다.

향후 5개년 중장기 발전 방안인 ‘한진그룹 비전 2023'도 발표했다. 그룹 매출을 오는 2023년까지 22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을 10%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한진그룹은 경영 선진화를 기반으로 항공운송, 종합물류, 호텔·레저 분야 사업 집중과 수익성 확대를 꾀하는 한편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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