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호황 덕'...지난해 완성차 5개사 수출단가 ‘사상 최고’
'SUV 호황 덕'...지난해 완성차 5개사 수출단가 ‘사상 최고’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2.07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의 대당 평균 수출단가는 1만5400달러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의 대당 평균 수출단가는 1만5400달러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평균 수출단가가 1만5000달러(1678만원)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대수와 수출 금액은 동반 감소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량 호조 덕분에 수출 단가는 올라 업체들의 수익성은 선방했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의 대당 평균 수출단가는 1만5400달러(1723만원)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의 1만5100달러(1689만원)보다 1.6% 늘어난 것으로 2년째 1만5000달러대를 이어갔다.

국내 업체들의 평균 수출단가는 2010년 1만2000달러에서 상승세를 이어가 2014년에는 1만4800달러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2015년 1만4200달러로 떨어졌고 2016년에도 1만4200달러로 정체됐다가 2017년 1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지난해 수출 대수는 244만7903대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고 수출 금액은 376억862만 달러로 1.6% 감소했다.

수출 대수 및 총액이 줄었어도 수출단가가 상승한 것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SUV와 고급 차 등을 더 많이 수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외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는 국내 업체들이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SUV 수출량은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내 5개사의 SUV 수출 대수는 전년보다 6.7% 증가한 138만6539대를 기록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수출량은 줄었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차종의 수출 확대로 수출단가가 오르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