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저당증권 발행 감소... 가계대출 억제정책 탓
주택저당증권 발행 감소... 가계대출 억제정책 탓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1.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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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규모가 전년보다 22% 줄었다. (표=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지난해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규모가 전년보다 22%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주금공의 MBS 발행액이 24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8%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주금공이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MBS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하나다.

금감원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감소함에 따라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보금자리론 실적은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1% 줄었고 적격대출도 4조7000억원으로 53.5% 감소했다. 연간 MBS 발행액은 2015년 55조8000억원에서 2016년 35조3000억원, 2017년 31조7000억원 등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 MBS를 포함한 전체 ABS 발행액은 49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2% 줄었다. 자산 보유자별 발행액을 보면 공공법인(주금공) 24조8천억원,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회사 10조9000억원, 일반기업 13조7000억원 등이다.

금융사 발행액은 전년보다 22.1% 줄어든 것으로 특히 카드사와 할부사 등 여신전문금융사의 발행액(5조원)이 35.9%나 감소했다. 증권사가 중소기업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하는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은 2조2000억원으로 15.4% 줄었다. 은행이 부실채권을 기초로 발행하는 ABS는 3조7000억원으로 2.8% 늘었다.

일반기업의 ABS는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발행한 것으로 전년보다 15.1% 늘었다. 통신사의 고가 스마트폰 단말기 판매 비중이 확대돼 이를 기초로 한 ABS 발행이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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